돈 매팅리 감독은 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앞서 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4연전에 나설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당초 잭 그레인키의 조기 출격이 예상됐다. 그레인키는 지난 6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4개의 공만 던졌다.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탓이다. 경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그레인키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덕분에 나흘 휴식이 아닌 사흘 휴식 후 등판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모두 원래 일정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의 설명대로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에 조시 베켓-폴 마홀름-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나선다. 또 큰 문제가 없다면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댄 하렌이 등판할 전망이다.
이처럼 다저스의 향후 선발 등판 계획이 정해지면서 류현진의 복귀전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일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4월29일로 소급 적용되면서 오는 14일부터는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었기에 보름의 부상자 명단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일단 로테이션대로라면 15일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 류현진이 돌아오면 임시 5선발 마홀름은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팅리 감독도 로테이션 유지를 선언한 상태다.
물론 14일에 등판한 뒤 베켓의 등판 일정을 하루 미룰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