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EPA에 대해 "2015년 중 대체적 합의를 한다는 목표로 정력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무역 자유화는 유럽의 경제회복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목표로 하는 국가 간 경제협력의 틀이다. 협정 당사자들은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고, 투자와 서비스, 지식재산, 인적자원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느슨한 형태의 경제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EU와 일본은 지난해 3월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일본과 EU는 또 국제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는 대화의 틀을 만든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EU 수뇌부 인사들은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국제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구상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밖에 양측은 소말리아 해적 대책에 참여하고 있는 자위대와 EU 부대간에 공동훈련을 실시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EU와 일본은 우크라이나의 혼란 상황을 부추기는 러시아에 대해 위기 해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우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악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즉각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