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주연 '서울극장', 일본서 흥행 대박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서 극적인 역전승

윤일록(왼쪽)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FC서울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자료사진=FC서울)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서울극장'은 계속된다. 이번에도 주연은 윤일록이다.

FC서울은 7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가와사키의 도발에도 지난해 결승전 진출 등 풍부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으로 응수했던 서울은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따낸 승리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가와사키를 상대로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에이스' 윤일록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데얀(장수 세인티)과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던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서울은 윤일록의 활약을 앞세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1위에 이어 16강 1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윤일록은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5분 끈질긴 수비로 역습 기회를 만들어 에스쿠데로의 동점골을 이끈 데 이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결승 골까지 넣으며 일본을 무대로 한 '서울극장'의 완벽한 주연을 책임졌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15분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실점한 서울은 안정적인 수비 위주로 경기하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공격을 이끌며 연거푸 두 골을 뽑아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 38분 김치우가 고명진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동점 골을 만들었고, 기세가 오른 사이 윤일록이 후반 추가시간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와사키 홈 팬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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