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은 로마에서 피신한 교황이 1309~1377년까지 7대에 걸쳐 이곳에 체류하면서 교황청을 이전해 역할을 수행한 '아비뇽 유수'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아비뇽 교황청은 14세기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주 론 강변에 세워진 기념비적 건물이다. 50m 높이의 석조건물은 그 규모가 상당해 웅장한 느낌을 주며 내부에 작은 박물관도 마련돼 있다.
교황청 건물을 뒤로하고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생 베네제교가 나타난다. 원래는 아비뇽과 론강 건너편 지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 다리지만 17세기 말 홍수로 파괴돼 현재는 아치형으로 된 교각 4개 등 일부가 쓸쓸히 남아 있다.
로마시대 주요 물 공급망 수단으로 500여 년간 역할했고 로마인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볼 수 있는 교량이기 때문에 지난 198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바 있다.
투리스타 관계자는 "아비뇽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는 론 강에 걸려있는 4개의 교각만 남은 생 베네제교이지만 이 밖에도 7월에 3주간 열리는 연극축제가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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