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사고나야 정신차리는 해경…응급구조사 뒤늦게 배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유속이 빨라지며 수색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앞으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는 바지선에 응급구조사가 배치된다.

지난 5일 사고 해역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모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현장에 응급조치를 할 잠수 전문 의료진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자 뒤늦게 이뤄진 조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7일 "신규 잠수요원에게는 작업 현장 특성을 설명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충분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잠수전문의와 1급 응급구조사, 응급의료 기구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바지선에 도착한 이 씨는 이날 수중 수색 작업에 나선 지 11분 뒤 통신이 두절됐다.

이 씨는 동료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왔지만, 이 씨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구호 조치를 해 줄 의료진은 바지선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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