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30조7천980억원'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호주 매체 뉴스닷컴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 톱 5위를 지난 5일 소개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으로는 재산 300억 달러(약 30조7천980억원)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84) 국왕이 꼽혔다.

지난 1946년 제9대 태국 국왕에 즉위한 라마 9세 푸미폰 국왕은 무려 68년간 왕위를 유지해 태국 사상 최장 국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푸미폰 국왕은 태국 수도 방콕 중심부에 부동산 3천329에이커, 태국 내 1만3천200에이커 등을 소유했으며 태국 최대 시멘트 회사 시암 시멘트사의 지분 32%, 태국 최대 은행인 시암 상업은행 지분 23%, 태국 건설업체 크리스티아니&닐슨과 방콕의 보험사 데베스 보험사, 태국 대기업 친코포레이션 등 지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가 400만달러-1천200만달러(약 41억원-123억2천만원)로 추정되는 세계 최다면체 다이아몬드인 '골든 주빌리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푸미폰 국왕은 또한 군주 불가침 특권으로 어떤 법적 처벌도 받지 않는다.

푸미폰 국왕에 이어 200억달러(약 20조5천320억원)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68) 국왕이 2위에 올랐다.

브루나이는 석유 부국이지만 25년내 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리이자 브루나이 국군 최고사령관인 볼키아 국왕은 방이 무려 1천800개인 왕궁에 살고 있으며, 세계 최다 자동차 수집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보유한 차량 종류와 대수, 가치 등 상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집한 차량 중 24k 금을 입힌 롤스로이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나라와 궁전, 수집한 차량 등은 아들 알무타디 빌라 왕세자가 물려 받을 예정이다.

(사진=이미지 비트)
이어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90) 국왕이 꼽혔다.

지난 2005년 제6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 즉위한 압둘라 국왕의 재산은 180억달러(약 18조4천788억원)로 추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초대 국왕 이븐 사우드의 아들 45명 중 한명으로 왕위를 이은 압둘라 국왕은 현재 세계 석유 거래 18% 차지한 나라의 왕이지만,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초대 국왕의 아들들이 왕위 승계 우선권이 있어 압둘라 국왕의 직계 가족들은 왕위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인이 4명인 그는 아들 7명, 딸 15명을 두고 있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66) 아랍에미리트 연방 대통령이 재산 150억 달러(약 15조3천990억원)로 4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이후 아부다비 지도자이자 아랍에미리트 연방 대통령이 된 그의 재산은 석유 부국인 나라 덕분에 대부분 생겼다고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전했다.

그는 석유 1천억배럴 매장량을 통솔하며 6천270억달러(약 643조6천782억원)로 알려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부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알 나라얀 일가는 1천500억 달러(약 153조9천900억원)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5위는 재산이 40억달러(약 4조1천억원)로 추정되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65) 아랍에미리트 부통령이 올랐다.

지난 2006년 아랍에미리트 연방 총리이자 부통령이 된 그는 3억달러(약 3천79억8천만원) 상당의 '두바이'라는 초호화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요트는 길이 152m로 1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외에 영국 엘리자베스 2세(87) 여왕의 재산은 5억달러(약 5천133억원)로 추정됐다.

연봉 1천290만 달러(약 132억4천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다른 왕족들과 달리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 궁의 가치는 50억달러(약 5조1천3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왕실 보석과 다른 여왕의 유서깊은 소유물들과 마찬가지로 팔지 않는다.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46) 국왕의 재산은 2억2천만달러(약 2천258억5천만원)로 추정됐다.

빌럼 국왕은 지난해 4월 모친인 베아트릭스 여왕의 왕위를 물려받아 유럽 최연소 국왕이 됐다.

지난 1890년 윌리엄 3세 별세 후 네덜란드 왕실 최초의 남성 국왕인 그의 연봉은 82만5천유로(약 11억8천만원)다.

네덜란드 내에서 국왕의 연봉이 너무 높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네덜란드 국민 73%는 네덜란드에 왕실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9%는 빌럼 국왕이 좋다고 답했다.

모나코 알베르 2세(56) 국왕의 재산은 10억달러-12억달러(약 1조266억원-1조2천319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부친 레니에 3세 사이 태어나 부친의 별세 후인 지난 2005년 왕위에 즉위한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미녀 수영선수 샤를린 위트스톡(36)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알베르 2세 국왕은 모나코 왕실 재산과 부동산, 예술품, 방대한 앤틱 자동차, 고가의 우표 수집물, 몬테카를로 카지노 지분 등을 물려받았다.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76)의 재산은 500만달러(약 51억3천만원)이며, 그의 가족들의 재산은 17억달러(약 1조7천452억2천만원)로 알려졌다.

지난 1975년 즉위한 그는 호평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부인이 아닌 여성과 아프리카 휴가 중 야생 코끼리 사냥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설문조사 결과 오직 54%만이 스페인 왕실의 존립을 바란다고 답했다. 하지만 몇달 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5.9%는 그의 아들인 펠리페 알폰소(46) 왕자의 왕위 승계를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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