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숨진 잠수사, 언딘 배속 맞아…책임지겠다"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6일 오전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다 숨진 민간잠수사 이모(53) 씨에 대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측은 "언딘에 배속된 게 맞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언딘 박영모 이사는 이 씨의 사망 판정 직후 "(숨진 잠수사의) 언딘 소속 여부를 떠나 저희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정확한 사항은 공식적인 브리핑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해경이 동원령을 내려 소집된 민간 인명구조협회 소속 잠수사로 이날 오전 6시 7분쯤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곧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7시 36분쯤 숨졌다.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이 씨는 민간잠수사 동원령에 따라 전날 진도항(옛 팽목항)에 왔고, 언딘 쪽에 배속받아 함께 잠수 작업했다"며 "언딘 소속 잠수사 여부를 떠나 일단 언딘에 배속된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씨와 언딘과의 계약 관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박 이사는 "계약 관계는 아니고 동원령에 따라와서 언딘 쪽에 배당을 받고 함께 잠수 작업을 한 것"이라며 "언딘과 계약은 하지 않았더라도 저희 담당으로 잠수 작업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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