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스파이더맨2' '표적' 헛되지 않았던 이름값

황금연휴 극장가 삼분…관객 열에 여덟은 세 편 중 하나 선택

현빈 주연의 '역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 류승룡 주연의 '표적'이 황금연휴 극장가를 삼분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역린(매출액 점유율 32.3%)은 전날 전국 1010개 스크린에서 4498회 상영된 데 힘입어 44만 9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역린은 6일 만에 누적관객수 213만 8136명을 찍으면서 흥행 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스파이더맨2(28.5%)는 2위에 올랐는데, 900곳 상영관에 3612회 걸려 37만 6753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328만 2907명을 기록했다.
 
역린과 같은 날 개봉한 표적(19.6%)은 661개 스크린에서 3038회 상영돼, 26만 9819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3위에 올랐다. 표적의 누적관객수는 112만 2847명이다.
 
이날 이들 영화 세 편의 관객수 합계는 109만 명 이상이다. 매출액 점유율 합계는 80.4%인데, 극장을 찾은 관객의 열에 여덟은 역린, 스파이더맨2, 표적 가운데 한 편을 본 셈이다.
 
특히 한국 영화 역린과 표적의 매출액 점유율 합계는 51.9%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노아' '논스톱' 등의 외화가 강세를 보이던 3, 4월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근로자의날에만 역린(매출액 점유율 45.8%), 스파이더맨2(24.1%), 표적(19.8%)은 각각 35만 9258명, 17만 4688명 15만 46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몰이를 예고했다.
 
이어 지난 주말(2~4일) 동안 역린(38.5%)이 104만 3703명, 스파이더맨2(28.3%)가 74만 419명, 표적(21.5%)이 58만 5573명의 관객을 각각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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