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세월호 젖병' 조사 착수…총 탑승객 또 바뀌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황진환기자
세월호에 기록에 없는 영유아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전체 실종자 숫자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사고 초기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했던 한 잠수사는 "지난달 21일 선실 안에서 절반 가량 액체가 차 있던 젖병을 발견했지만 수거하지 못했다"고 증언, 명단에 없는 영유아가 세월호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해양경찰청 확인 결과 실종자 가운데 영유아를 데리고 탑승할 만한 여성은 2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영유아를 데리고 탔는지 여부는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여객선은 만 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따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요금을 내지 않은 아이가 배에 탔다면 명단에서 누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추가 탑승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476명으로 집계된 탑승인원은 물론, 실종자 숫자도 더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해경은 구조자 가운데 일부를 두 번 센 오류를 뒤늦게 발견하고 수정하는 등 수 차례 전체 탑승자 명단을 수정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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