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가 열리지만 첫 맞대결이 너무나 중요한 승부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결을 단판 승부로 정의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황선홍 감독은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둔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판 승부의 성격이 강하다. 8강에 가기 위해서는 2차전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전주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만큼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은 최근 전주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3월26일 전북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지난 해 전주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전북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전북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번 대결은 예전과 별개다. 리그 한 경기가 아니라 FA컵처럼 단판 승부 성격이 강하니 전북도 준비를 잘할 것이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하고 무장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에 맞서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도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일 홈 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90분 2경기가 나눠지는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