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본 박승기 대변인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중형저인망과 안강망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중형저인망은 세월호로부터 북서쪽 및 남동쪽으로 각각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투입된다.
박 대변인은 "어제부터 폭 200m, 높이 500m의 그물 2개 차단망이 설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일부터 조류흐름이 강한 침몰지점 남동·남서쪽 약 3km~5km 지점에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 그물이 집중 배치된다.
박 대변인은 "유류품 대부분이 15km 이내 작전 구역에서 수집된다"며 "(15km)바깥보다 안쪽에서 유류품이 발견되므로 근접해서 추가 차단망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범대본은 사고해역 인근에 닻자망을 설치한 데 이어, 금어기와 무관하게 멸치나 까나리를 잡을 때 쓰는 낭장망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