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은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인천교회 신도 5백여 명이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인천지검 정문앞에서 집회를 갖겠다며 4일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집회 신고가 유 전 회장과 구원파에 대한 검찰 수사를 중단하라는 항의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등 관계사의 비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에 걸쳐 소환 조사하는 한편,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를 이유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지난 2일 구속했다.
또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게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데 이어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 씨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인천교회 신도들의 집회 신고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