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3호 홈런을 날린 전날에 이어 연이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을 3할2푼5리에서 3할3푼7리로 올렸다.
또 올 시즌 5번째 4출루로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출루율 4할6푼2리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4할6푼)를 제치고 AL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5할)에 이어 2위다.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개릿 리처즈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2사에서 2루를 훔쳐 시즌 2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3회 상대 호수비에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후 적시타를 뽑아냈다. 2-2로 맞선 4회 2사 1, 3루에서 중전 안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고의 4구에 걸어나갔다. 6회 2사 3루에서 에인절스는 추신수를 피하고 앨비스 앤드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작전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5로 뒤진 9회 1사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조 스미스를 맞추는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앤드루스가 3루 병살타를 때려내 추격에 찬물을 끼얹음과 동시에 경기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