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한 손에는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는 등 글귀가 적힌 노란 종이를 들고 참석했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임사성 씨는 “최선을 다해서 저 아이들을 살려내고자 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 정부는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주부라고만 밝힌 또 다른 시민은 “당신에게 국가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국민이란 누구입니까”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4천500여명(경찰 추산 2천800명)의 시민이 참가한 이번 집회는 8시 10분부터 1시간 20분 동간 종로1·2가, 명동성당, 을지로입구를 거쳐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추모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