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는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정교한 프리킥으로 배슬기의 골을 도와 시즌 7호 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이명주는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 기간에 총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 통산 연속경기 공격포인트 최다 타이기록이다. 1997년 부산 마니치(6골 5도움), 2007년 경남 까보레(7골 5도움), 2008년 대구 에닝요(8골 4도움), 2013년 상주 이근호(9골 4도움)의 9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포항에게는 이날 경기에서 이명주의 역사적인 기록 행진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승리는 성남의 몫이었다.
성남은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3-1로 눌렀다. 제파로프가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배슬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과 추가시간에 터진 정선호와 김태환의 릴레이 골로 대어를 낚았다.
포항은 이날 졌지만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후반 4분에 터진 고차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눌렀다. 수원은 승점 18을 기록해 6위에서 4위로 도약했고 전북은 1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페널티킥 선제골로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을 1-0으로 누르고 9경기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으며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