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3일 "병원에 입원 중인 기관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열차운행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서울 동부지방검찰청도 전승수 형사4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 경찰과 유기적인 수사지휘체계를 구축해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지하 3층 충무상황실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간부들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수습 방향, 부상자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후 2시쯤에는 대책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도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 교통위는 이날 현장점검을 토대로 오는 7일 오전 긴급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사고 원인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은 연휴기간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앞서 2일 오후 3시 32분께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승강장에 정차 중이던 전동차를 뒤 따라오던 전동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240명이 다쳤고 이 중 뇌출혈 등 중상 3명 포함, 5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