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선내수색→유실방지→다음 수순은?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의 장비가 정리돼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침몰한 세월호 사고 수습이 장기화되면서 유류품이 사고지점에서 수십여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등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3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기브리핑에서 "오후 3시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희생자 유실방지대책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고지점에서 30여km 떨어진 완도군 금곡 해안 등에서도 유류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에만도 병풍도 남서방 약 25km 지점에서 겨울 점퍼 1점이,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 해역에서는 침대 매트 1점이, 외병도 부근에서 이불 2점과 여행용 가방 1점, 전기담요 1점이 수거됐다.

이처럼 유류품이 사고지점에서 상당히 먼 지점에서 발견되는 만큼 실종자 시신 역시 상당수 유실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전날 사고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해상에서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또 지난달 30일에도 사고해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2.4km 떨어진 동거차도 앞 해상에서 여학생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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