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는 2일 브리핑에서 단원고 교사 63명이 자발적으로 현지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진도에 내려간다고 밝혔다.
현지에는 단원고 교장, 부장급 교사 등 2명이 상주하고, 평교사 2명이 교대로 내려가 가족들을 지원해왔다.
단원고 교사들은 3일 15명, 4일 11명, 5일 9명, 6일 3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교사들이 실종자 가족과 아픔을 나누고 실종 학생 및 교사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기 위한 취지로 자발적으로 방문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생존 학생 70명에 대해선 안산 모처에서 3일차 심리안정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5명 중 4명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심리상태가 호전돼 집으로 갔다.
학생 70명과 학부모 80명은 합숙을 원칙으로 '구조학생 회복 및 가정·학교 복귀 지원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과 함께 스트레스 완화, 마음 다스리기, 라이프코칭(진로상담) 등 3단계 심리회복 수업을 받고 있다.
또 대학생 멘토 등과 함께 자율활동, 전문 상담사 및 그룹별 상담 시간도 갖고 있다.
학부모들은 트라우마 이해, 자녀와 의사소통기술, 감정코칭 등을 내용으로 2시간 분량의 8차 교육을 받고 있다.
현장에는 단원고 교사 5명, 의사 등 의료진 2명, 청소년지도사 4명, 경찰관 5명, 119구급대원 4명, 경기도학생교육원 연구사·청소년지도사 19명 등 모두 39명이 상주하며 입소자들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