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주석 사용하던 '묘향산 별장' 철거"

김일성 주석이 사용하던 묘향산 향산별장(2004년) (사진=RFA)
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용하던 평안북도의 묘향산 '향산별장’(특각)이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30일 "김일성 주석의 ‘향산별장’이 2004년 당시 위성사진에 포착됐지만, 2013년 10월에 촬영한 사진에서는 모습이 사라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별장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는 어린 묘목만이 심어져 있지만, 별장 인근에 있던 기간시설 등은 그대로 남아 있어 앞으로 공원이나 새로운 휴양지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일성 주석이 사용하던 향산별장이 사라진 모습(2013)(사진=RFA)
묘향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랑령에 위치한 향산별장은 한옥 형태의 대형 복합건물로 지난 1981년에 착공해 1984년에 완공됐다.

김일성 주석이 이용한 함경북도 경성군에 있는 또 다른 별장도 2008년 이전에 철거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지만 인근의 기간 시설이 보존된 점으로 미뤄 앞으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