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현재 조문객 수는 2만 2422명. 모두 175명의 희생자 영정이 분향소에 안치됐다.
시민들은 활짝 갠 날씨에 햇볕을 쬐는것조차 죄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분향소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에는 구조된 학생 75명의 분향소 조문도 예정돼 있다.
생존 학생 학부모 대표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 조문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이 먼저 떠난 친구들의 명복을 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오전 고대 안산병원을 퇴원해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쯤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단원고등학교 학생 서모(17)군의 발인이 고대 안산병원에서 진행됐다. 서 군은 지난 28일 발견됐으며 연화장을 거쳐 안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세월호 침몰로 탑승했던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중 175명이 희생됐다. 학생 79명과 교사 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