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납치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 치복 시(市)의 지도자 포고 비트루스는 "납치된 여학생들 가운데 43명이 탈출해 자유를 되찾았지만 230명은 여전히 감금상태"이며 "일부 여학생은 무장 괴한들과 강제 결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장괴한들이 일부 여학생들을 데리고 카메룬과 챠드 국경을 넘는 것을 목격했으며 납치범들이 여학생들을 인신매매를 통해 팔아넘겼다는 정보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슬람 테러단체 보코하람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은 지난 14일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130㎞ 떨어진 치복 시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에 난입해 총을 쏘며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