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객기, 관제지시 착각으로 바다에 추락할 뻔

일본 피치항공의 여객기가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관제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착각해 바다에 추락할 뻔 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교도통신은 저가 항공회사인 피치항공의 A320-200기가 28일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해수면 가까이 이상 강하해 경보장치가 작동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통상 나하공항에서는 약 5㎞ 전 상공에서 고도 약 300m부터 강하를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10㎞ 전부터 강하를 시작해 해수면 75m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기장은 고도의 이상 강하를 알리는 '지상접근경보장치'가 작동하자 급히 기수를 올려 재상승한 후 착륙에 성공해 탑승객 59명은 전원 무사했으며 기체도 손상은 입지 않았다.

이 여객기 기장은 "관제관으로부터 강하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피치 여객기의 해수면 이상 접근이 항공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중대한 '준사고'(Incident)로 판단하고 피치항공에 조사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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