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제해사기구, 여객선 안전강화 대책 추진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여객선의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IMO 코지 세키미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법률위원회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새 개발도상국가에서 여객선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며 여객선 안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 조사 과정에서 IMO가 제정한 선박 안전 기준에 개선이 필요한 점이 드러난다면 여객선의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MO에는 한국을 포함해 170개국이 가입돼 있지만 협약은 주로 국제적 해상운송의 안전과 보안 문제에 적용되고 국내를 오가는 선박은 국내법 규제를 받는다.

IMO는 국제항해 여객선과 3천t급 이상 화물선에 블랙박스를 장착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연안여객선인 6천825t급 세월호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IMO 법률위원회는 이날 회의 시작 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으며 세키미츠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한국 정부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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