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대학 캠퍼스 성폭력' 근절 대책 마련

대학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인력 배치

미국 정부는 대학 캠퍼스의 성폭력 근절을 위하여 대학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성폭력 전면 실태조사를 벌이도록 했다.

백악관 대학 캠퍼스 성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는 29일(현지시간) 대학 캠퍼스에 만연한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성폭력 여부를 판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성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심리치료도 제공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각 대학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피해자용 웹사이트(notalone.gov)를 개설해 소송이나 치료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각 대학은 또 오는 2016년까지 캠퍼스 성폭력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미국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으며 대부분 1∼2학년 때 가해자와 아는 사이에서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경찰 신고율은 12% 정도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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