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국 방문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을 실은 전용기가 다음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면서 중국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기의 일상적인 비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어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포함한 동중국해 상공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항공기들에 방공식별구역 진입시 통보할 것을 요구해 한국과 일본의 강한 반발을 샀다.
미국은 당시 B-52 전략폭격기 2대를 출격시키는 등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