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는 27일 "영국 해군 예비역과 네덜란드 구난업체, 국내 구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수색구조 자문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현장지휘함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선 △현재 맹골수역의 조류가 빠른 시기라는 점 △수색구조 여건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 △세월호 사고와 같은 유사 사례가 외국엔 없다는 점 △ 잠수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계속 수색업무를 진행하는 게 좋다고 의견이 모였다.
이들은 또 "선체를 바로세우는 것은 인양단계에서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며 "결론적으로 민관군합동구조팀이 수행중인 선체 수색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27일 오전 "세월호 좌현이 지면과 맞닿은 채로 침몰돼 있어 진입이 어렵다"며 "선체를 바로 세우고 수색작업을 진행하자"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