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검찰 관계자는 "횡령·배임 등 비리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주 내 책임자 일부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환 대상자에는 유 전 회장과 그 일가, 그리고 유씨 소유의 여러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청해진 해운과 그 관계사의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회계사 사무실과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모씨 등 회계사 3~4명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으며 계열사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대구에 위치한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사무실과 경기도 용인소재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컨설팅 비용과 고문료 명목으로 계열사 약 200억원의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