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추신수, 언제 돌아올까?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초 투수를 맞고 3루 쪽으로 흐르는 타구에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가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당초 23~24일 오클랜드전에 결장하고, 25일 휴식일을 거쳐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복귀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일단 부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25일 "발목 상태가 좋아졌다.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고, 테드 레빈 부단장도 "확실히 차도가 있다. 부상 부위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애틀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와 텍사스는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이제 고작 22경기를 치렀다. 아직 142경기나 남아있다.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만큼 무리해서 뛰다가 부상을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추신수 대신 1번으로 출전한 마이클 초이스가 2경기에서 5번이나 출루했다. 팀도 3연승을 달리며 14승8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굳이 추신수가 무리할 상황이 아니다.

ESPN도 25일 "주말 3연전 중 다시 부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텍사스는 40인 로스터 중 11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일단 애드리안 벨트레가 이르면 26일 시애틀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이후 결장했던 선발 투수 맷 해리슨도 28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벨트레, 해리슨의 복귀에 이어 추신수마저 돌아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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