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사고 열흘째인데도 우왕좌왕하고 있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여전하다"면서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한 모습 뿐"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해 거듭거듭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여야와 박근혜정부 모두가 총력을 하나로 모아 안전한 나라, 사람 귀한 줄 아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을 개조하자"고 호소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남쪽의 온 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 있는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남북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면서 '장관 딸이 아니면 살리지 못할 나라'라고 한 실종자 가족의 말을 옮겼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슬픔을 넘어 안전사회, 인간존엄사회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어떻게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할지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