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안산장례식장에서는 슬라바(17.세르코프 야체슬라브 니콜라예비치 세르코프)군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슬라바는 한때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고자 했던 수영 꿈나무였다고 친구들은 전하고 있다.
1시간30분 뒤인 오전 9시30분부터는 단짝이었던 빈모(17), 홍모(17), 김모(17)군 등 3명의 발인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생전 가장 친했던 세 친구는 한날 한시 장례를 치르고 영면에 들어간것이다.
또 오전 9시50분에는 김모(17)양의 발인도 엄수됐다. 유족들은 지난 18일 딸의 같은 반 친구인 김모(17)양을 자식의 시신인 줄 알고 장례를 치르려다 뒤늦게 시신 안치 과정에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슴을 쳤었다.
이밖에 안산장례식장(4명)과 안산제일장례식장(4명), 군자장례식장(3명), 한도병원장례식장(3명), 단원병원장례식장(3명), 한사랑병원장례식장(3명), 동안산장례식장(1명), 사랑의병원장례식장(1명), 세화병원장례식장(1명), 온누리병원장례식장(1명) 등에서도 단원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뤄진다.
지금까지 확인된 단원고 교사와 학생 희생자는 137명(학생 133명·교사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