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 82돌 보고대회…핵무력 언급없어

"땅과 하늘, 바다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

북한 인민군 창건 82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리영길 총참모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전군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군건설의 총적임무로 제시하고 모든 문제들에 과학적인 해명으로 혁명무력강화를 위한 불멸의 지도적 지침을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변함없이 높이 추대된 것은 선군혁명승리의 결정적 담보가 마련된 특기할 민족사적 경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조선의 신성한 땅과 하늘, 바다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혁명의 총대, 계급의 총대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대회 핵무력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당초 194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을 창설한 뒤 이날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했으나, 1978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했다며 1932년 4월25일을 창건일로 변경했다.

이후 1996년 인민군 창건 64돌을 계기로 국가적 명절로 제정하고 통상 5, 10년 단위 정주년 행사시에는 ‘열병식’을 개최해 왔으며, 평년에는 중앙보고대회를 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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