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50명이라던 잠수요원…알고보니 '달랑 13명'

(윤성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사는 24일 실종자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지금 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13명이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바다 위와 수중에서 사상최대 규모로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했지만, 실제로 잠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수가 이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족들은 크게 반발했다.


가족들은 이날 밤 진도군 진도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진행중인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실제 구조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사에게 "실제 잠수하는 분들이 총 몇 명이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언딘' 소속이라고 밝힌 잠수사는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13명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우리가 아는 것은 750명이다. 그런데 분명히 13명이라고 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언딘' 소속의 또 다른 잠수사는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들어가고 있다"면서 "하루에 3번씩 들어간다. 잠수 잘 하는 사람은 안다. 3번 들어가는 것도 엄청나게 무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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