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1분기 대북 원유수출 ‘0’..이유는

지난 1분기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 실적이 이례적으로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중국 해관(세관)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2014년 1분기 북중 교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 실적은 제로를 기록했다.


중국의 연도별 1분기 대북 원유수출 금액을 보면 2010년 9000억달러, 2011년 1억3000만달러, 2012년 1억6000만달러, 2013년 1억7000만 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간간이 1월이나 2월 통계에서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이 제로인 경우는 있었지만, 분기별 실적이 제로인 경우는 근래에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 1분기에 실제로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 실적이 없었던 것인지, 통계상 누락인지는 분명치 않다. 또 중국은 송유관 수리 등의 이유로 1월이나 2월에 대북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여러 가능성과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 북한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원유 수입 루트를 다변화하고 있을 가능성 ▲ 비축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수입하지 않았을 가능성 ▲ 중국이 이 기간 송유관을 전면적으로 수리했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기보다 2.83% 줄어든 12억 7천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대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 줄어들었고 수입은 2.84% 늘어났다.

중국의 대북 수출 품목으로는 주요 광물성 연료 수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입 품목으로는 임가공 사업 증가에 따라 섬유 및 의류 제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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