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빙하 연구가 켈리 브런트에 따르면 B-31로 불리는 이 빙산은 면적이 660㎢이고 두께가 최고 500여m로 괌섬(561㎢)보다 더 크고 뉴욕 맨해튼의 6배에 달한다.
이 빙산은 작년 11월 남극의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공해상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으나 현재 위치가 선박운행이 빈번한 곳은 아니라고 브런트는 말했다.
그녀는 빙하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B-31 빙산이 분리됨으로써 파인 아일랜드 빙하가 지난 30년 간 줄어든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B-31 빙산이 생겨나게 된 원인인 빙하의 균열은 2011년 처음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파인 아일랜드 빙하가 급속도로 얇아져 해수면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면밀하게 관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