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은 "선수단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성적을 내야했다. 변화의 시기에 팬들이 기대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그들이 느꼈을 좌절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에버턴을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은 작년 5월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대신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맨유는 추락을 거듭 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부진한 행보를 이어갔다. 현재 7위로 우승은 물론이고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에도 실패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한 시즌을 채우지도 못한 채 지난 22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모예스 감독은 "세계 최고의 구단 맨유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감독은 쉼 없이 배워야 한다. 귀중한 경험을 했다.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끈 일은 여전히 자랑스럽다. 내게 기회를 준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도 감사하다"며 긍정의 인사로 맨유 구단과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