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행 빨간불

한일전 포함 잔여 2경기서 전승 필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향해 승승장구하던 한국 아이스하키가 마지막 고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3차전에서 4-7로 역전패했다.

대회 개막 후 헝가리와 슬로베니아에 내리 패하며 최하위로 밀린 한국(3패)은 경기 초반 3-0까지 앞섰던 우세한 경기 내용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스트리아(2승1연장승.승점8)에 역전을 허용했다.


2승 이상의 성적으로 디비전1 그룹A 잔류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24일 일본과의 4차전마저 패할 경우 최하위가 확정,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된다.

한국은 1피리어드 3분 45초 박우상을 시작으로 7분 42초 조민호, 8분 13초 김기성(이상 대명 상무)까지 3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네 골을 몰아치고 역전했다.

1피리어드 15분 5초에 김기성이 1골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오스트리아는 1피리어드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대회 첫 승의 가능성을 노렸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 2골을 더 내주고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2승1패.승점6)가 헝가리(1승2패.승점3)를 2-0. 일본(2승1패.승점6)이 우크라이나(1승1연장패1패.승점4)를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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