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檢, '항만비리'수사 전담팀 구성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운항사인 청해진 해운과 실 소유주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청해진 해운 인천 사무소를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세월호 침몰'을 계기로 항만업계의 병폐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항만비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23일 해운조합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항만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검사)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해운조합 본사와 인천 중구 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을 압수수색해 운항 관련 자료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8명과 수사관 수십명 등이 동원됐다. 검찰은 "항만업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박찬호 형사4부장과 해양전문검사 1명을 비롯해 모두 4명의 검사들로 구성됐다.

부산지검도 이날 특수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렸다. 부산지검은 앞서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소재 한국선급협회 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검경 합동수사본부와의 협력체제 아래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항만 관계기관들이 안전검사 과정 등에서 절차상 비리를 저지르거나 해운사와 부적절한 금품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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