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국방장관은 현재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등 관련국들과 다음 단계 수색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존스턴 장관은 "만약 현재 남인도양에서 진행 중인 해저수색이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는 더 깊은 해저를 탐색할 수 있는 한층 강력한 성능의 상업용 수중음파탐지장치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스턴 장관은 다음 단계에서 투입될 수중음파탐지장치가 1985년 대서양 3천800m 해저에서 RMS 타이타닉호를 찾았던 원격조정 잠수정과 유사한 장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당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다음 단계 해저수색 계획을 다음 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색작업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미국 해군의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을 이용한 남인도양 해저수색 작업이 80%가량 진행됐으나 아직 아무런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태풍의 영향으로 일시 중단됐던 선박을 이용한 해상 수색은 23일 서호주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1천600㎞ 떨어진 3만8천㎢ 해역에서 재개됐으나 여전히 좋지 않은 기상 탓에 항공 수색은 연기된 상태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