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당신의 축복에 감사한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야스쿠니 신사의 정면 풍경이 담겨 있다. 신사 앞에는 두 사람이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모두 캐주얼한 차림새다. 한 사람은 검은색 옷을, 다른 사람은 흰색 옷을 입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이 중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저스틴 비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진을 본 한국팬들은 "정말 실망스럽다. 저기가 어디인지 알고 간 건가? 히틀러 묘역에 참배하는 거랑 똑같은 수준", "저스틴 비버 한국팬들도 많고 한국 문신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이 충격적이다", "이제 더 이상 좋아하면 안 되겠다. 모르고 무식한 것도 죄"라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외국팬들 역시 입을 모아 "비버가 당장 저 어리석은 짓을 그만뒀으면 한다", "비버 팬이지만 저런 행동은 정말 부끄럽다. 비버도 그걸 알았으면", "나치 무덤 가서도 저럴 건가? 당장 지우고 한국인들에게 사과글 올려라" 등의 의견을 남겨 지탄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도쿄의 한가운데인 지요다구 황궁 북쪽에 있는 신사로, 8만여 개에 달하는 일본 전역의 신사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신사이다.
하지만 '평화로운 나라'라는 뜻과 달리 전쟁의 하신을 추모하는 신사로 1979년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까지 이 곳으로 옮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