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승마협회 다시 맡겠다'

협회 후원사로 복귀

대통령의 최측근 정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이른바 '공주 승마' 논란으로 대한승마협회 운영에서 손을 뗐던 한화그룹이 다시 협회 후원사를 맡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3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한국 승마계의 발전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되살리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성적이라는 국가적 요구에 부합하자는 차원에서 복귀하겠다.”라는 의사를 대한승마협회에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대한승마협회는 한화그룹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한승마협회는 이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힌 신은철 협회장의 후임 회장 선출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며, 행정 상의 공백을 막기 위해 김효진 부회장이 회장 대행이 돼 공평하고 객관적인 선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화그룹은 ‘특혜 여부’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0일 한화그룹 출신의 협회 임원과 이사진을 사퇴시켰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파행 위기에 놓인 대한승마협회가 한화그룹의 회장사 복귀를 바라는 건의서를 한화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대한승마협회는 한화그룹이 후원사로 복귀함에 따라 향후 공명정대한 운영과 발전적인 비전 및 계획을 제시해 한국 승마계의 발전을 위해 한층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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