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8시30분쯤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 공군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 중 배경으로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 4-5살로 추정되는 김 제1비서는 군복을 입고 경례를 하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웃고 있다. 10대 시절 김 제1비서는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있기도 했다.
이에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이전에 공개된 적이 없는 김정은의 어린 시절 사진이 몇장 있어 중요한 영상'이라면서 '김의 어린 시절 삶은 감춰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1982년생인지 1983년생인지도 의문'이라며 '그는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그가 스위스에서 공부를 한 기간도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모습에 대해 '때로는 악마의 얼굴이 귀여울 수도 있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특히 김 제1비서를 '악마' '31세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한 반감을 보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던 청중들이 김의 어린 시절 사진들이 공개되자 큰 박수를 쳤다'며 이후 그가 '통로를 걸어가자,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찬양하고 젊은 여성들은 그가 비틀즈라도 되는 듯 기쁨에 눈물을 터트렸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김정은의 새로운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공군을 위한 공연 중 배경으로 전에 보지 못한 어린 김정은의 사진들이 방송됐다'고 부제목을 달았다.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통통한 아이'라고 평했다.
텔레그래프는 '지금까지 공개된 김의 어린 시절 사진은 모친 고영희와 함께 있는 사진 한장과 여권 사진 등 몇장 안된다'며 '김은 (스위스 유학 당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도 신원을 숨겨왔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들은 그가 농구에 '열광'했었으며 정치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