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미국 연방정부 주류담배세금거래국이 가루로 된 술 '팔코홀'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팔코홀은 가루로 된 술을 포장에 담은 제품으로 연구, 실험, 협의 등에 수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마크 필립스가 만든 팔코홀은 보드카, 럼, 칵테일 4종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칵테일은 모히토, 코스모폴리탄, 마가리타, 레몬드롭 등 4가지다.
음식에 뿌려먹거나 물에 타서 마시는 팔코홀은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가을쯤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는 놀러갈 때 무거운 술병 대신 무게 1온스(약 28g)인 팔코홀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팔코홀측은 올바른 섭취 방법이 아니라며 코로 팔코홀을 흡입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외신들은 '그래도 누군가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인 며칠 후 주류담배세금거래국은 팔코홀의 승인이 '실수'였다며 곧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국 대변인 톰 호그는 "실수로 승인된 것이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실수가 벌어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팔코홀의 모회사 립스마크 측은 초기 '포장 안에 얼마나 많은 가루가 들었는지, 용량 불일치 때문인 것 같다'며 다시 승인을 요청해 가을쯤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외신들은 가루로 된 술의 개념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식품과학 교수 존 커플랜드에 따르면 수년간 가루 술과 관련된 여러 특허들이 제출된 바 있으며 지난 1970년대 제너럴 푸드사는 일종의 탄수화물 가루에 에탄올을 흡수시켜 이러한 제품을 만든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