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세월호 희생자가족 명예훼손…인터넷뉴스 간부 고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가 지난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지친 모습으로 누워 있다. 윤성호기자
인터넷 뉴스 간부가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을 종북좌파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 인터넷뉴스 시민기자 김 모(22)씨가 지난 20일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을 종북좌파로 매도한 또다른 인터넷뉴스 국장 A(47)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고발장에서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침몰 실종자 어머니의 인터뷰 동영상에 대해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동하는 종북 좌파의 연극으로 애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실종자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피고발인에 대해서도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 실종자 어머니의 10분짜리 동영상에는 " 방송에 보도되는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 학생들 전부 구조했다는 보도 때문에 처음에 구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대통령께도 방송내용과 같은 허위사실이 보고되는 것 아니냐. 대통령과 통화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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