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자던 10대女, 음주운전에 사망

지젤 멘도자(사진=트위터)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자던 10대 여학생이 음주운전자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21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팜데일 지역 자택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지젤 멘도자(16)는 음주운전자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하면서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인근 주민인 로베트로 로드리게즈(20)가 음주 운전 중 시속 80마일(약 시속 128km)로 달리다가 통제를 잃으면서 자신의 SUV 차량으로 멘도자의 집을 들이받았다.

로드리게즈의 차는 멘도자의 침실 안으로 돌진해 그 안에서 자고 있던 멘도자를 덮친 것. 충돌 후 그의 차에서 기름이 새자, 폭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로드리게즈는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시민들에게 잡혀 있다가 음주운전, 과실치사 등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인근 병원에서 경미한 부상을 치료한 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날 오후 8시쯤 멘도자의 고교생 친구들은 촛불을 들고 멘도자의 집으로 모여들어 애도했다.

멘도자의 언니 야디라는 "동생은 내게 전부였다"며 "그 애는 내 여동생이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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