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때아닌 종북 소동, 응당한 귀결'이라는 글에서 한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북한 매체가 세월호 참사를 간접 비난한데 대해 비판하면서 올린 글에 대해 "그야말로 새로운 종북소동, 현대판 매카시즘 광기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또 "대형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건으로 남조선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라며 "온전한 구조대책을 내놓을 대신 허황하기 짝이 없는 종북몰이 광풍을 몰아오려고 획책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악랄하고 비열한가"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종자들을 찾는 것은 남조선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사로 되고 있다"며 "정치인이라면 응당 그것부터 관심하고 그게 맞게 처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기호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면서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또 한기호 의원은 "국가 안보조직은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테러리스트를)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제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해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8일 세월호 침몰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우리정부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과 교사 등 470여 명이 탄 세월호가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주변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내 방송 내용을 인용해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는 글에서 남한 언론을 인용해 "박근혜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정치인이 할 일이 있느냐'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