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잔에 마셔야 제맛 '아그와·호가든·버니니 삼총사'

술이라면 무조건 소주컵, 맥주컵으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각 브랜드마다 최상의 맛으로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용잔'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이 전용잔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잔이 아닌, 주류 특징을 가장 섬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요즘에는 주류 브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더욱 맛있는 주류를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이러한 전용잔에 마셔야 제 맛인 주류를 소개한다.

아그와.
'오뚝이잔' '모래시계잔'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일컬어 지는 아그와의 전용잔은 아그와 밤(Agwa Bomb)을 먹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이 잔을 활용하는 방법은 볼록한 아랫부분에 에너지 드링크를 채운 후 그 위에 아그와를 천천히 따라주는 것이다. 이 때 아그와 전용잔 허리선 부분 살짝 위까지 에너지 드링크를 담아야 확실히 층이 나뉜 아그와 밤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전용잔으로 유명한 아그와는 프리미엄 코카잎 허브 리큐르로 규모가 큰 파티나, 흥이 있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파티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주류다.

호가든.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은 육각 전용잔에 두 번 따라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맥주다. 다른 잔에 비해 두꺼운 유리로 만들어진 호가든의 전용잔은 손의 체온 전달을 방지해 오랜 시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잔의 굴곡은 풍부한 거품을 생성시키며, 넓은 입구는 마시는 순간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시는 방법은 전용잔에 3분의 2정도 호가든을 따른 후 효모가 남아 있는 3분의 1을 호가든 로고의 위치만큼 거품을 내 마신다. 이는 특유의 거품과 매혹적인 향을 극대화시켜 최상의 호가든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버니니.
맥주병처럼 생긴 탓에 간혹 맥주로 오해 받는 버니니는 저도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캐주얼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 5%의 가벼움과 함께 적당한 농축미를 지녀 청량함과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손에 쥐기 좋은 275㎖의 사이즈 때문에 잔 없이 들고 마시는 이들도 많지만, 버니니 또한 전용잔에 마시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커플끼리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좋고, 친구와의 우정을 쌓기에도 부담 없는 주류다. 또한 버니니를 전용잔에 따를 때 올라오는 미세한 기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