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시신 23구 추가수습…식당 칸 진입 못해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계속되는 수색작업에도 생존자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21일 오전 진도 팽목항에 수습된 실종자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7일째를 맞았지만 온 국민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는 생존자 구조소식은 없고 시신수습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22일 새벽부터 잠수부들을 동시다발 투입하면서 수색작업이 급진전, 많은 승객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3층, 4층 객실 진입루트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날 29구의 실종자를 동시 발견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시신 23구를 추가 수습해 사망자는 104명으로 늘어 실종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시신수습은 주로 4층 선미객실과 3층 휴게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많은 실종자가 집중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칸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늘은 사고 인근 해역에 바지선 2척이 추가로 투입되면 선체에 진입하는 잠수부가 현재 16명에서 80여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객실에서 많은 시신 수습이 예상된다.

이날 사고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8시10분, 오후 2시16분, 7시31분이며 파도 높이는 0.5m 정도로 수색작업을 하기에는 어느 때보다 좋은 조건이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수습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유가족 측과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겠다”며 “시신수습에 대해 언론의 과도한 취재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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