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모예스 경질 결정" 英 언론 일제히 보도

최악의 부진에 구단주 최종 결정…구단 공식 발표는 없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한 시즌 만에 경질하는 것일까.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유로스포츠',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각) 일제히 모예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텔레그라프'는 모예스 감독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신뢰를 잃었고,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질까지 마지막 결정만이 남았으며 라이언 긱스 플레잉 코치가 니키 버트 리저브팀 코치와 함께 남은 시즌을 이끌 것이라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6년의 장기 계약으로 27년간 장기 집권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커뮤니티 쉴드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결국 맨유 부임 11개월 만에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임박했다.

'가디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로랑 블랑 감독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네덜란드 출산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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