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세월호 참사 간접 비난 계속

"위로전문 등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보이지 않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대형 부표가 설치된 가운데 18일 오후 사고 인근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북한 대남선전 매체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내언론을 인용해 또다시 간접 비난했다.

북한 조평통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비극적인 선박참사, 남조선연안에서의 죽음'이라는 재목의 글에서 국내언론이 보도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신문의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선박참사가 힘든 정치상황에 있는 남조선당국자에게 타격을 주고있다"며 "지난 화요일에도 대통령은 정보원의 행동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침몰한 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은 그에게 정말로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정부의 운명은 때로는 정치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 사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도 내용을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사건을 사건 발생 이틀만에 국내 언론을 인용해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과 교사 등 470여 명이 탄 세월호가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주변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내 방송 내용을 인용하면서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라는 글에서 남한 언론을 인용해 "박근혜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정치인이 할 일이 있느냐 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위로전문 등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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