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매체 인도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 뉴델리 병원을 찾은 사업가 A(63)는 병뚜껑을 삼켰다며 제거수술을 요청했다.
A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자, 의료진은 수술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뱃속에는 병뚜껑 대신 금괴 12개가 발견됐다.
금괴의 무게는 각 33g 정도로, 가치는 2만3천달러(약 2천389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수술 중 그의 뱃속에서 금괴들이 나와 놀랐다"며 "만일 금괴들이 뱃속에 며칠 더 있었다면 심한 장출혈과 장파열, 패혈증 등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이 수술로 당뇨가 심한 A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인도 정부가 강력한 금 수입 억제정책을 펼치면서 A가 싱가포르에서 인도로 금괴를 밀수입하기 위해 삼킨 것이라고 말했다.
A는 결국 세관 조사를 받고 금괴는 몰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